러시아가 개전초부터 계속 포화를 퍼부었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위성사진입니다. <br /> <br />시내 전체가 폐허나 다름없이 파괴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6일 폭격으로 주민 수백 명이 사망한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도 처참하게 부서진 채로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리우폴에서는 지금까지 민간인 수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0만여 명이 먹을 것과 물도 없이 지하실에 대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마리우폴이 이처럼 집중공격을 받은 이유는 이곳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반군과 러시아가 강제 점령한 크림 반도를 잇는 요충지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은 최근 수도 키이우 근처의 공세를 완화한 대신 동부 돈바스 지역 주변 도시에 대해서는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분단을 염두에 두고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동부와 남부의 영토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작전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세르게이 쇼이구 / 러시아 국방장관 (29일) :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잠재력이 심각하게 약해졌습니다. 이제 '돈바스 해방'이라는 주요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돈바스 지역의 반군세력인 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이 최근 러시아와의 합병을 위한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, 또 다른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은 도네츠크주 전역을 장악한 후 러시아와 합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데니스 푸실린 /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대표 : 러시아 연방에 합류하는 문제라면, 우리의 염원으로 말하자면, 2014년부터 러시아의 일부가 되겠다는 분명한 의사를 밝혔습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군은 평화 협상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군사활동을 대폭 줄이겠다던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소수병력으로 이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주력부대의 이동을 막으면서, 동부 전선에 화력을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태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33105221461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